애경산업 매각 까지 고려하는 유동성 위기
최근 유통업계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애경그룹이 그룹의 핵심 계열사이자 생활용품 대표 기업인 애경산업의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는 단순한 사업 구조 조정이 아니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중대한 결단으로 풀이됩니다.
애경산업, 왜 매각 검토 대상이 되었을까?
애경산업은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2080 치약’, 샤워메이트 등 다양한 생활용품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입니다. 1985년 설립된 이래로 생활용품 시장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보여왔으며, 2024년 기준 매출 6,791억 원, 영업이익 468억 원을 기록한 알짜 계열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각 대상으로 언급된 이유는 모회사 AK홀딩스의 재무 건전성 악화에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AK홀딩스의 총부채는 약 4조 원, 부채비율은 무려 **328.7%**에 달합니다. 이는 투자 및 운영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줄 수 있는 수준으로, 자산 매각을 통한 구조 개선이 불가피해졌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핵심 지분 63%, 매각 대상
현재 애경그룹은 지주회사 AK홀딩스와 계열사 애경자산관리 등이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약 63%**를 처분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내부에서는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지난 1일 애경산업 김상준 대표이사가 전직원 간담회 자리에서 직접 매각 검토 사실을 언급하면서, 사실상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임이 확인됐습니다.
직원들 입장에서도 이 소식은 크나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다수의 직원들이 이날 처음으로 매각 관련 소식을 접한 것으로 전해져 조직 내부 혼란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애경그룹, 중부CC 등 다른 자산도 매각 추진
애경그룹은 애경산업 외에도 경기도 광주 곤지암에 위치한 중부CC(골프장) 매각도 추진 중입니다. 중부CC는 현재 애경케미칼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동산 가치가 높은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는 그룹 전반적인 유동성 확보 노력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애경그룹의 향후 행보는?
애경그룹은 1954년 애경유지공업주식회사로 출발한 이후, 생활용품·화학·항공 등 다양한 사업군을 키워온 전통 있는 기업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간 항공 산업 부진, 경기 불황, 소비 트렌드 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이에 따라 2025년 현재, 애경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대적으로 조정하는 시점에 놓여 있습니다.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명분 아래 이뤄지는 자산 매각이 그룹의 생존 전략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애경산업 매각은 확정된 건가요?
아직은 검토 단계일 뿐이며, 애경그룹 측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강력히 추진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Q2. 애경산업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어디인가요?
현재까지 구체적인 인수 후보는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유통·생활용품 시장에 관심 있는 대형 투자자나 사모펀드 등이 유력 후보로 전망됩니다.
Q3. 애경산업의 일반 소비자 제품 판매는 어떻게 되나요?
현재까지 제품 판매나 브랜드 운영에 변화는 없습니다. 매각이 실제로 이뤄지더라도 인수자가 브랜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애경그룹의 애경산업 매각 검토는 단순한 기업 거래 그 이상입니다. 이는 국내 생활용품 산업 구조 변화, 그리고 중견그룹의 재무관리 방식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앞으로의 진행 상황에 따라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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