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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 작심발언(+영상),대한민국 의료 현실에 던진 쓴소리

by K-지식인 2025.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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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 작심발언…대한민국 의료 현실에 던진 쓴소리

2024년 4월 14일, 충북 괴산에서 열린 군의관 대상 강연에서 외상외과 전문의 이국종 교수가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의료계의 현실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작심발언’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만큼, 이 교수는 군의관들을 향해 진심 어린 조언과 동시에 뼈 있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1DjNE5TMCE

 

“오고 싶지 않았다”…강연 배경부터 솔직하게

이국종 교수는 이날 강연 서두부터 “사실 여기 오고 싶지 않았다. 후배들한테 해줄 말이 없다”며 본인의 복잡한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그러나 “교장이 병원까지 찾아와서 요청했고, 나도 국방부에서 월급 받는 입장이기에 수락했다”고 설명하며 군의관들을 향한 최소한의 책임감을 드러냈습니다.

조선반도의 구조적 한계…“문과 중심 사회, 절대 바뀌지 않는다”

강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 중 하나는, 대한민국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이 교수의 인식입니다. 그는 “조선반도는 입만 터는 문과놈들이 해 먹는 나라”라며, 수천 년간 지속된 비효율적 구조가 의료 현실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말처럼, 더 나은 환경을 찾아 떠나는 것도 하나의 현실적인 선택임을 시사했습니다.

필수의료의 현실…“윤한덕 교수는 과로로 죽었다”

이국종 교수는 함께 외상외과에서 일했던 고(故) 윤한덕 교수의 과로사를 언급하며 필수의료 종사자들이 처한 열악한 근무 여건을 강조했습니다. “한평생을 X 빠지게 일했는데 바뀌는 건 하나도 없더라. 내 인생 망했다. 너희는 저렇게 되지 마라”는 발언에서 후배 의사들을 향한 절절한 호소가 느껴졌습니다.

“조선에 가망 없다”…USMLE 합격 군의관 이야기

강연 중에는 국군대전병원 지하창고를 독서실로 개조해 공부한 한 군의관이 USMLE 1차 시험에 합격했다는 일화도 공개했습니다. 이 교수는 “너무 기특해서 플랜카드까지 달아줬다”며, 오히려 한국 의료현실에서 벗어나 해외로 진출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조롱…“AI 드론 워리어? 웃기지 마라”

이 교수는 군 내부에서 추진 중인 AI, 드론, 워리어 플랫폼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프로젝트에도 날선 비판을 가했습니다. 군의관들 앞에서 해당 기술들을 조롱했다는 증언은, 그가 단순히 의료계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의 ‘겉치레 중심 문화’에 대해 문제 제기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의정갈등 언급…“감귤 정도로 놀리는 거면 귀엽다”

의정협의 과정에서 발생한 전공의 복귀 이슈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교수들은 중간착취자 맞다”는 발언과 함께, 전공의들 사이에 심각한 분열이 생길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점에서 약간의 안도감을 표현했습니다.

대형병원 현실 비판…“대리석 안 발라도 다 기어온다”

끝으로 이 교수는 대형병원들이 병원 인테리어에 막대한 비용을 들이는 현실을 꼬집으며, “움집, 텐트만 있어도 서울대병원 보러 온다. 대리석 안 발라도 환자들은 어차피 온다”며 본질에 집중하라고 지적했습니다.

누리꾼 반응…“필수의료 가는 놈이 XX이라는 현실”

강연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교수의 발언에 대해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한반도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면 벌 받는다”는 자조 섞인 반응부터, “딴 사람은 몰라도 이국종이 저러면 이해된다”는 공감의 목소리까지 다양했습니다.


결론: 쓴소리이지만 외면할 수 없는 현실

이국종 교수의 발언은 다소 거칠고 과격하게 들릴 수 있지만, 오랜 시간 현장에서 필수의료를 지켜온 그의 진정성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 의료계가 마주한 근본적 문제들을 더 이상 외면하지 않고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지금 필요한 건 ‘비판’이 아니라 ‘변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