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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빽다방, 어디까지 흔들리나? 초저가 커피 시장 ‘초비상’ 신호

by K-지식인 2025.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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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빽다방, 어디까지 흔들리나? 초저가 커피 시장 ‘초비상’ 신호

2025년 5월, 국내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특히 백종원이 이끄는 빽다방은 최근의 각종 논란과 경쟁 심화로 인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반면 경쟁사 메가커피는 사용자 수와 매출 모두 고공 행진을 이어가며 독주 체제를 강화하고 있어, 업계 판도가 급변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메가커피의 질주, 빽다방의 정체

최근 발표된 모바일인덱스 4월 4주차 자료에 따르면, 메가커피의 앱 주간 활성 사용자 수(WAU)는 약 147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빽다방은 44만 명, 컴포즈커피는 36만 명으로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브랜드  WAU (4월 4주차)  전년 동기 대비
메가커피 147만 명 +35%
빽다방 44만 명 -5%
컴포즈커피 36만 명 -10%

흥미로운 점은 메가커피가 가격 인상(아메리카노 1500원 → 1700원)을 단행했음에도 사용자 수가 급증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가격 대비 만족도가 유지되거나 오히려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졌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로열티·점포 수·수익성 모두 밀린 빽다방

가맹점 수에서도 메가커피 약 3,500개, 컴포즈커피 2,700개, 빽다방은 1,700개 수준으로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점포당 평균 매출도 **메가커피(3억 4902만 원)**가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빽다방은 2억 9739만 원으로 2위, 컴포즈는 2억 5326만 원으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브랜드 점포 수 점포당 연 매출 월 로열티
메가커피 약 3,500개 3억 4902만 원 15만 원
빽다방 약 1,700개 2억 9739만 원 25만 원
컴포즈커피 약 2,700개 2억 5326만 원 20만 원

여기에 더해 본사 매출영업이익도 메가커피가 압도적입니다. 2024년 기준 메가커피는 매출 4,660억 원, 영업이익 1,076억 원을 기록했으며, 컴포즈커피는 각각 897억 원, 400억 원 수준입니다. 빽다방은 별도 공시 자료가 없어 비교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빽다방의 위기 요인: 논란 + 가격 전략 실패

최근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며, 이미지 타격은 고스란히 빽다방 브랜드 신뢰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인플레이션 속 타 커피 브랜드들이 가격을 인상하는 사이, 빽다방은 가격 인상 시기조차 잡지 못하고 소비자 혼란과 수익성 악화를 모두 떠안는 모습입니다. 특히 메가커피, 컴포즈커피가 로열티를 낮추고도 공격적으로 점포를 늘리는 동안, 빽다방은 **높은 로열티(월 25만 원)**와 정체된 마케팅 전략으로 주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미지 회복 시도…50억 긴급 지원 나선 더본코리아

이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지난 5월 2일, 전국 빽다방 가맹점에 3개월 로열티 전면 면제를 포함한 총 50억 원 규모의 지원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단기적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로 해석되지만, 장기적 생존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새로운 경쟁자 ‘매머드커피’의 부상

후발주자 매머드커피는 매년 100~200개 가맹점을 늘리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앱 사용자 수도 전년 대비 20% 급증하며 가성비를 무기로 치고 올라오는 중입니다. 특히 아메리카노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타 메뉴에만 가격 인상을 적용하는 차별 전략을 펴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결론: 빽다방, 반등 가능할까?

빽다방은 한때 저가 커피 시장의 선두주자였지만, 브랜드 이미지 타격, 가격 전략 실패, 경쟁사 성장 가속화라는 삼중고에 직면해 있습니다. 메가커피가 독주체제를 굳히고, 매머드커피까지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현재 상황에서, 빽다방이 다시 반등하기 위해선 차별화된 메뉴 개발, 가격 조정, 브랜딩 전략의 전면 재정비가 요구됩니다.

“지금의 위기는 단순한 수치상의 문제를 넘어, 브랜드 신뢰도와 미래 전략의 시험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