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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원, ‘돌싱포맨’에서 밝힌 빚 7억 현실과 짬뽕집 봉짬뽕의 끝

by K-지식인 2025.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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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한 이봉원이 솔직한 고백으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그는 방송에서 “빚이 7억이지만 후배들 회식비는 기꺼이 냈다”고 말하며, 금전적 여유가 아닌 인간관계를 지키는 방식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7억이나 7억 50만원이나 거기서 거기”라는 멘트는 단순한 유머처럼 들리지만, 그 속에는 오랜 시간 무대와 현실 사이를 오가며 살아온 한 방송인의 인생관이 녹아 있다. 출연자들은 웃으며 넘겼지만, 시청자들은 묵직한 현실을 느꼈다는 반응이 많았다.


짬뽕집 ‘봉짬뽕’, 이봉원의 또 다른 도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듯, 이봉원은 과거 직접 요리를 배워 중식당 ‘봉짬뽕’을 운영한 바 있다. 요식업에 대한 열정은 컸고, 메뉴 개발부터 매장 관리까지 본인이 직접 참여했다. 방송 활동과 병행하면서도 식당 운영에 공을 들였지만,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봉짬뽕’은 한때 방송을 통해 소개되며 관심을 끌었고, 지점 확장도 추진됐으나 결국 자금 문제와 운영 부담으로 폐업하게 된다. 짬뽕집을 직접 운영한다는 것은 단순한 셀럽 사업 그 이상이었다. 그는 실제로 주방에서 볶고 삶으며 요리를 배웠고, 식당을 위해 전국을 돌며 재료를 탐방하기도 했다.


방송인에서 자영업자로, 그리고 다시 방송인으로

‘봉짬뽕’ 사업이 실패한 이후에도 이봉원은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여러 인터뷰와 방송에서 자신의 사업 실패를 웃으며 이야기한다. 그 모습은 진심이었고, 위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였다.

이번 ‘돌싱포맨’에서 이봉원이 보여준 멘탈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회식비가 50만 원이라면 그냥 낸다. 천 단위 넘지 않으면 똑같다”는 발언은 무모한 게 아니라, 감정과 현실을 구분하는 태도로 느껴졌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관계와 자존감을 동시에 지키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다. 이봉원의 말은 그 경계에서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더욱 크게 와닿는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

짬뽕집 사업이 실패로 끝났지만, ‘봉짬뽕’은 이봉원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이정표였다. 단순히 음식점을 연 것이 아니라, 전업 수준으로 도전했고, 실패를 받아들이는 방식 또한 솔직했다. 그는 “다시는 사업 안 한다”고 선언하면서도, 그 경험에서 얻은 것들을 예능 속 이야기로 재가공해냈다.

지금은 예능인으로 다시 활약하고 있지만, 그에게 ‘봉짬뽕’은 실패가 아닌 경험으로 남아 있다. 웃음 속에 뼈가 있었던 ‘돌싱포맨’의 한 장면은, 그가 단지 웃기기 위한 캐릭터가 아니라 현실을 끌어안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준다.


이봉원이라는 이름의 무게

‘이봉원 돌싱포맨’, ‘이봉원 봉짬뽕’, ‘이봉원 짬뽕집’이라는 검색어가 다시 떠오르는 건 단순한 화제성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지금도 여전히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은 사람”, “실패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다.

짬뽕집은 사라졌고, 7억 원의 빚은 아직도 남아 있지만, 그의 인생은 진행형이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예능 출연자일 수 있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실패해도 괜찮다”는 용기를 주는 사람이다.

그가 ‘돌싱포맨’에서 던진 한마디는, 짬뽕 한 그릇보다 더 진한 여운을 남겼다.